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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태권도/ITF태권도에 대하여

ITF태권도가 요구하는 유연성에 대하여

규짱 2022. 2. 5. 08:12

지난 포스팅으로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목표로 ITF태권도를 시작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들도 더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들은 '근처에 도장이 없어서', '일이 바빠서', '학업에 집중해야해서'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태권도에 대한 편견이 머리속에 강하게 남아있어 그 편견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내가 예상하는 다른사람들이 편견때문에 ITF태권도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인 유연성에 대하여 포스팅을 해보려한다.

 

보통 태권도라고 하면 다리가 180도로 올라가 높은 타점을 요구하는 WT태권도 발차기 기술이 많아 유연성을 많이 요구한다는 편견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때 태권도 관장님에게, 혹은 군대에서 태권도 훈련을 위해 무식하게 강제로 다리를 찢게 하는 공포스러운 기억때문에 ITF태권도도 자연스럽게 거부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ITF태권도가 요구하는 발차기와 WT가 요구하는 발차기는 다르기 때문에 유연성을 요구하는 정도도 다르다.

 

지금부터 WT태권도와 ITF태권도의 발차기와 각각 요구하는 유연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1 .WT태권도의 발차기

 

WT태권도 발차기
WT발차기

 

 

 

위에 두 사진은 모두 WT테권도의 발차기이다.

WT태권도의 발차기의 힘의 방향은 이다. 

힘의 방향은 위로가기 때문에 발차기 연습할때도 상대방의 얼굴쪽에 타점을 두고 하이킥을 강조한다.

 

WT태권도 발차기

2. WT태권도가 요구하는 유연성

힘의 방향이 위로가기 때문에 발을 높게 들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발을 높게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골반의 유연성도 그만큼 강조된다.

 

 

 

WT태권도가 요구하는 유연성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게까지 유연해지기 정말 어렵다.

오랜시간 꾸준히 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욕심내서 무리해서 잘못되면 골반쪽을 다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ITF태권도의 발차기는 힘의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유연성의 요구의 정도도 조금 다르다,

3. ITF태권도의 발차기

ITF태권도의 발차기의 힘의 방향은 위가 아니라 앞이다.

ITF태권도 발차기

 

발차기의 힘의 방향이 위가 아니라 앞이기 때문에 정면에 있는 상대방에게 더 많은 데미지를 입혀 강한 발차기를 내는 것을 강조한다.

아마 WT태권도보다 ITF태권도가 더 실전성이 있다고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

 

힘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요구하는 유연성도 역시 다르다.

 

 

4. ITF태권도가 요구하는 유연성

ITF태권도가 요구하는 유연성

WT태권도가 요구하는 유연성처럼 180도로 다리가 벌려지면 좋겠지만 굳이 그렇게 되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다.

ITF태권도 1단을 취득 본인도 다리가 90도 겨우 더 벌려지는 정도이다.

90도 정도만 벌려져도 상대방에 머리를 향해 하이킥을 찰 수 있기 때문에(아슬아슬 하지만) 발차기 기술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실제로 ITF태권도 도장을 가면 몸을 풀기 위한 스트레칭을 할 뿐 다리를 더 많이 벌리기 위한 스트레칭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대신 WT태권도에서는 하지 않는 아래 사진과 같은 트레이닝을 한다. 

ITF태권도 버티기 훈련

바로 다리를 올려 버티는 훈련이다.

이렇게 다리를 올려 버티는 훈련을 하면 골반쪽, 고관절쪽에 근육이 생겨 그 근육을 통해 발차기를 할 때 상대방에게 더 강한 데미지를 줄 수 있게 된다.

 

이 버티기 훈련을 통해 발차기를 강하게 하고, 힘의 방향은 앞쪽을 향해서 정면에 있는 상대방에게 발차기를 하면 WT태권도의 발차기보다 더 강하고 더 실전적인 발차기를 할 수 있게 된다. 

 

 

5. 결론

WT태권도와 ITF태권도는 모두 하나의 태권도이지만 서로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고 요구하는 원리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ITF태권도를 시작하기 전에 무조건 유연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버티기 훈련을 통해 고관절을 강하게 하고 다리가 적당히만 벌려져서 상대방 머리까지만 닿을 수 있게만 된다면 ITF태권도에서 요구하는 정도에 부합하기 때문에 유연성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